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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대표팀 짜릿한 역전쇼! 2회 연속 금메달

<앵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대표팀이 타이완을 물리치고 2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짜릿한 드라마였습니다. 이 금메달로 13명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출발은 불안했습니다.

1회말 선발 김광현이 3루타를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주고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5회초 상대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대1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6회말 2점을 허용하며 3대2로 다시 역전을 당했습니다.

7회말 노아웃 1·3루 위기를 구원투수 안지만의 호투로 넘긴 우리나라는 바로 다음 공격에서 드라마를 썼습니다.

원아웃 만루에서 강정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동점,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재역전을 시켰습니다.

이어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포효했습니다.

문학구장은 축제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마무리 봉중근이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선수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뛰어나와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6대3 역전승을 거둔 한국 야구는 2회 연속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4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류중일/아시안게임 야구 감독 : '지면 어떡하지' 첫번째로 그 생각을 했고, 국민 여러분께 금메달 소식 들려드려서 기분 좋습니다.]

황재균은 82년 아시안게임 테니스 우승자인 어머니와 함께 첫 모자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황재균/아시안게임 야구 대표 : 부모님한테 전화와서 받았는데, 두 분 다 우시더라구요. 저도 계속 안울다가 목소리 들으니까 저도 눈물이 계속 나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금빛 꿈을 이룬 선수들은 다음달 1일 재개되는 정규시즌에서 다시 팬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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