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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8회 짜릿한 대역전…2회 연속 금메달

<앵커>

우리 아시안 게임 야구대표팀의 짜릿한 역전승, 기분 좋게 보셨습니까? 타이완에 의외로 고전하다가 8회, 막판 뒤집기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반에 긴장한듯 승부의 실마리를 풀지 못 했습니다.

1회 초 노아웃 만루 기회에서 한 점도 내지 못했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 선발 김광현은 1회 제구력 난조 속에 잇따라 장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타이완 선발인 대학생 투수 궈진린에게 끌려가던 대표팀은 5회 손아섭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전세를 뒤집었지만, 6회 김광현이 안타 2개와 희생플라이를 맞고 두 점을 내줘 다시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7회 노아웃 1-3루의 절체절명의 위기를 안지만의 호투와 중견수 나성범의 호수비로 넘기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국제대회 때마다 극적인 장면을 유독 자주 연출했던 8회, 또 한 번 역전드라마를 썼습니다.

선두 민병헌의 안타를 시작으로 만든 원아웃 만루 기회에서 강정호가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동점을 만들었고, 나성범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황재균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우전적시타를 터뜨려 문학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안지만과 임창용, 봉중근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6대 3 승리를 지켰습니다.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모두 태극기를 들고 그라운드로 달려나와 짜릿한 역전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한국 야구는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지난 다섯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네 차례 정상에 올라 프로 최고 선수들을 망라한 '드림팀'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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