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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까지 9년' 한-캐나다 FTA, 국회 비준 쉽지 않을 듯

<앵커>

그제(26일) 북미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관심이 북한의 인권문제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공식 서명한 한국과 캐나다 간 FTA는 국회비준이 쉽지많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캐나다 간 FTA는 우리 정부가 체결한 FTA 가운데 협상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경우입니다.

2005년 7월 협상개시 이후 서명까지 9년이 걸렸습니다.

한때 캐나다의 불만으로 협상이 중단되는 사태도 겪었지만, 양국 간 신뢰 구축을 통해 공식 서명까지 이르게 됐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안종범/청와대 경제수석 : 5년 8개월 동안에 중단되었던 협상을 작년에 재개시킴으로 해서 이번 9월 20일 날 최종 한-캐나다 FTA가 서명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회 비준을 앞두고 있지만, 새정치연합이 축산업계 피해에 대한 대책 없이는 선뜻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는 사흘 전 박 대통령과 미국 외교안보 연구기관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북한 인권문제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가 사전 배포한 자료에 "한국이 중국에 경도됐다는 일부 견해는 오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자료 취소 논란까지 벌어졌는데, 실제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 인권과 통일 문제만 언급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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