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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궁사 "엄마가 금 팔아 사준 양궁으로 금 과녁"

27일 열린 남자 컴파운드 양궁 단체 결승에서 전통의 강호 한국대표팀 선수들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인도의 젊은 궁사 라자트 차우한(20)은 인도 양궁의 대들보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그는 같은 해 아시아양궁선수권에서 5위에 오르며 성인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입증받았다.

작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8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 세계양궁연맹(WA) 3차 월드컵 컴파운드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선 아깝게 2위를 차지했다.

상대는 한국 대표팀의 맏형 최용희(29.현대제철)였다.

이처럼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차우한은 '될성부른 떡잎'.

그리고 이날 만개한 기량으로 산디프 쿠마르(26), 아브히세크 베르마(25)와 함께 인도의 승리(227-225)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훈련으로 너무 바빠 졸업시험에서 4번이나 낙방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가 금 장신구를 팔아서 3천500달러(약 365만원)짜리 '미국산 양궁'을 사주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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