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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교황 방문기간 암살 시도 가능성에 '긴장'

필리핀, 교황 방문기간 암살 시도 가능성에 '긴장'
최근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교황을 암살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내년 1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앞둔 필리핀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의 이슬람 테러단체가 IS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고, 일부가 IS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부 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변 안전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당국에 대응조치를 주문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은 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되는 닷새간의 필리핀 방문 기간에 중부지역을 찾아 태풍 피해지역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예정입니다.

교황이 방문하는 중부 비사야제도에서는 지난해 11월 초대형 태풍 '하이옌'이 상륙해 약 8천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교황의 안전문제와 관련해 베니그노 아키노 3세 필리핀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기간에 어떠한 사고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보안당국에 교황 신변 보호에 온 힘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에 앞서 하비드 알 사드르 주 바티칸 이라크 대사는 IS가 교황의 해외 방문 기간에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지난 1995년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현지를 방문할 당시에도 일부 세력이 암살 음모를 꾸미다 적발돼 1명이 체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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