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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들썩' 장밋빛 기대? "투자 신중해야"

<앵커>

내년 2월부터 수도권 주택청약 1순위 자격이 국민주택, 민영주택 할 것 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 1순위 대상자가 현재 5백만 명에서 7백20만 명으로 2백만 명 이상 늘어납니다. 1순위 경쟁이 더 치열해지기 전에 주택 청약을 하려는 움직임이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에 들어설 재건축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

분양가가 3.3㎡당 3천만 원이 넘는 고가인데도 공개 첫날인 어제(26일) 하루 방문객이 5천 명을 넘었습니다.

[오한승/분양사무소 차장 : 평소 문의전화보다 4배 이상 증가하여서 5백 통 이상 문의전화가 들어왔습니다.]

위례신도시의 한 견본주택은 입구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긴 줄이 이어졌고, 일대 떴다방까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장원섭/경기도 용인시 : 오랜 기간 동안 아무래도 부동산 경기가 많이 침체돼 있다가 아무래도 상승 쪽으로 가지 않겠다는 기대감에서.]

대형 건설사들도 서울과 수도권에 일제히 신규 물량을 쏟아내며 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재건축 아파트는 3.3㎡ 분양가가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는 등 과열 우려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무엇보다 내년부터 바뀌는 청약제도가 시장의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서울과 수도권 청약 1순위 자격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전에 청약 기회를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는 것입니다.

[나미령/청약 1순위 대상자 : 내년에 1순위 너무 많아지면 아무래도 제가 좀 불이익을 받겠죠. 그래서 지금 오늘 쓰려고.]

하지만 기대감만으로 청약 기회를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규정/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분양 가격, 또 추첨받은 동호수에 따라서는 예상한 프리미엄 차익을 얻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단기 투자에 있어서는 좀 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한 번 청약기회를 사용하면 1년이 지나야 다시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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