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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양궁, 스승 영전에 바친 '눈물의 금메달' 뭉클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양궁 컴파운드에서 우리 여자 선수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었습니다. 선수들은 지난해 작고한 고 신현종 대표팀 감독에게 금메달을 바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와 달리 컴파운드는 활에 조준경이 달려 있고, 격발장치를 사용해 화살을 날립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됐는데 역시 우리가 최강이었습니다.

최보민과 석지현, 김윤희가 팀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타이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선수들은 우승의 기쁨을 나누기에 앞서 지난해 터키 세계선수권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세상을 떠난 고 신현종 감독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최보민/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 : 하늘 보면서 '감독님 우리 지켜보세요' 이렇게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왔는데, 이렇게 정말 좋게 끝나게 돼서 감독님이 저희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고요.]

고 신현종 감독의 가르침이 큰 힘이 됐다며 하늘에 계신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석지현/컴파운드 양궁 국가대표 : 여기는, 이 자리에는 함께 못하지만 그래도 분명히 하늘에서 지켜보고 계실 것 같아요.]

개인전에서는 최보민이 석지현을 한 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2관왕이 됐습니다.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신설 종목인 컴파운드에서 금메달 수확에 성공한 한국양궁은 내일 강세 종목인 리커브에서 다시 금 과녁을 조준합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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