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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양, 박태환에 '깜짝 선물'…경쟁 넘어선 우정

<앵커>

아시안게임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쓴 박태환 선수는 오늘(27일)이 25번째 생일입니다. 그런데 어제 최대 경쟁자였던 중국의 쑨양 선수가 불쑥 생일 케이크를 건넸습니다. 쑨양은 경쟁자였지만, 또 친구였던 겁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쑨양이 기자회견 도중 TV로 박태환의 마지막 레이스, 400m 혼계영을 지켜보다 회견을 중단하고 급하게 뛰어나갑니다.

그리고 직접 준비한 생일 케이크를 들고 시상식이 끝나기를 기다린 뒤, 박태환의 25번째 생일에 진심 어린 축하를 건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추억들을 쑨양 선수가 이렇게 만들어줘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쑨양은 대회 직전 박태환을 자극하는 광고를 찍기도 했는데,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는 다시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돌아와 박태환과 우정을 나눴습니다.

[쑨양/중국 수영대표 : 박태환은 우수하고 위대한 선수입니다. 박태환 덕분에 두 명 모두 크게 성장했고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중국과 일본 선수들과 또 멋진 경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 수영을 세계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두 선수는, 내년 세계선수권과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우정어린 맞대결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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