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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 옛말…환호·박수로 '재미있는 사격' 대세

<앵커>

이번에 사격 경기 보시면서 좀 이상하다고 느끼신 분들 많으셨을겁니다. 경기내내 정숙해야만했던 종전과 달리, 이번에는 흥겨운 분위기였기 때문입니다. 

달라진 사격장의 분위기,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흥겨운 행진곡과 함께 선수들이 입장합니다.

격발할 때마다 관중은 박수로 호응하고, 마지막 표적에 명중하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합니다.

긴장감 속에 금메달을 결정짓는 마지막 격발 직전에도 관중석에선 박수소리가 흘러나오고, 선수들은 시끌벅적한 가운데 방아쇠를 당깁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유쾌한 진행도 새로운 볼거리입니다.

[퍼펙트 스코어, 10포인트 9!]

탈락한 선수에게도 유쾌하게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작별 인사를 해야겠네요. 축하합니다.]

4년 전 광저우 대회 때 숨소리도 죽인 채 결과를 기다렸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정숙하기만 했던 사격장의 뭔가 색다른 모습에 당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는 이같은 분위기는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김준홍/사격 국가대표 : 세계 시합 전부다 나가면 관중이 환호하고 이러면 뒤에서 흥분해서 박수를 치게 됩니다. 선수들이 그거는 극복해야 나가야할 문제고.]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선수들을 방해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재미없는 스포츠라는 인식을 깨고 관중을 더 끌어들이려는 노력이라는 게 사격계의 설명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김승태,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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