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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위협할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 배치 징후"

<앵커>

북한이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이동식 장거리 미사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미 태평양 사령관이 밝혔습니다. 아직 실전 배치 단계는 아니지만 미사일 방어망으로 대비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라클리어 미 태평양 사령관은 북한 정권이 이동식 ICBM, 즉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KN-08를 실전 배치하고자 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실전에서 운용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실전 배치할 경우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고정식 미사일보다 감시가 어려운데다 진짜와 모형을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이동식 미사일은 발사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핵탄두를 장착할 경우 대비가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라클리어/미 태평양 사령관 (어제, 미 국방부) : 핵물질을 무기화하고 이동식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경우 이것이 뭘 의미하는지에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것은 모형 뿐이라며, 실전 배치가 언제 가능한지는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에서 북한 미사일을 다루다 군비통제협회로 옮긴 한 전문가도 KN-08 미사일이 실전 배치 단계는 아니며 핵탄두 소형화 능력도 아직은 의문스럽다고 진단했습니다.

2년 6개월 동안 태평양사령관을 지내고 물러나는 라클리어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MD, 즉 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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