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외무상, 10월 초 러시아 방문"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다음 달 초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국영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리 외무상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1일쯤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자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리 외무상은 현지시간 내일 북한 장관급으로는 15년 만에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합니다.

러시아 방문 의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포함한 동북아 안보 환경과 러시아와 북한 간 경제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전문가들은 리 외무상이 뉴욕 방문에 앞서 이란을 방문하고 유엔 총회에 뒤이어 곧바로 러시아를 찾는 일정이 반미 연대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북한의 의지를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을 거치지 않고 순방 일정을 짠 행보는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