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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월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10월 3일 개최

전 세계 노숙인들의 축구 대회인 '2014 홈리스 월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이 다음 달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립니다.

빅이슈코리아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노숙인 복지시설에서 꾸려진 32개 팀이 참가합니다.

경기는 후보를 포함해 각 팀 당 6명의 선수가 전후반 15분씩 풋살 규격 경기장에서 풋살 경기를 치르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풀리그와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합숙 훈련을 실시해 월드컵에 참가할 8명의 선수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4인제로 치러지는 '홈리스 월드컵' 본선에서는 가로 22m, 세로 15m 규격의 경기장에서 전·후반 7분씩 경기를 치릅니다.

공격에는 골키퍼를 제외한 3명이 모두 가담할 수 있지만 수비시에는 전방에 공격수 1명을 반드시 남겨 놓고 골키퍼와 수비수 2명만 자기 진영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홈리스 월드컵은 2003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처음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 대회부터 참가해 올해 다섯 번째 출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0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던 베베는 포르투갈 리스본 외곽의 노숙자 쉼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포르투갈 대표로 홈리스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본선은 다음 달 19일부터 일주일동안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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