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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똑같은 담뱃갑 디자인 추진…모양·크기·색깔 등 통일

<앵커>

프랑스가 강력한 금연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담뱃갑의 디자인을 똑같이 만들고 차에 어린이가 탔다면 법으로 흡연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보건부는 담뱃갑의 모양, 크기, 색깔, 글씨체를 똑같이 만들기로 했습니다.

젊은이에게 담배가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단순 담뱃갑 정책은 호주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입니다.

호주에선 2012년 이 정책 시행 이후 담배 판매가 3.4% 줄었습니다.

프랑스는 또 놀이터와 12살 미만 어린이가 탄 차 안에서 흡연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도 강화합니다.

프랑스 정부는 학교 등 청소년이 모이는 장소, 대중교통 시설, 작업 공간에서 전자담배 이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전자 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하지만 청소년들에겐 전자담배가 흡연으로 가는 길목이 된다고 본 겁니다.

전자담배 광고도 점차 축소시켜 2016년 5월부터는 전자담배 판매소를 제외하고는 광고를 금지할 계획입니다.

프랑스에선 한 해 7만 3천 명이 흡연과 관련한 질병으로 숨져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흡연은 국가적 재앙이며 특히 16세 미만 흡연율은 유럽 최고 수준이어서 강력한 금연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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