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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아동 성추행 사제 보호한 파라과이 주교 해임

교황, 아동 성추행 사제 보호한 파라과이 주교 해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폴란드 출신의 요제프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를 아동 성 매수 혐의로 체포·가택 연금하도록 한데 이어 아동 성추행 혐의가 있는 사제를 보호해온 파라과이 주교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라과이 시우다드델에스테 교구와 신학대학 등에 대한 바티칸의 조사 보고서를 검토하고 나서 현 로젤리오 리카르도 리비에레스 플라노 주교를 해임하고 다른 주교에게 교구를 맡도록 했습니다.

이번에 해임된 리비에레스 주교는 아동 성추행 혐의가 있는 자신의 교구 소속 사제를 보호한데다 횡령 혐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에레스 주교는 아동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카를로스 우루티고이티 신부를 두 번째 높은 지위인 주교 총대리로 임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파라과이 사제들 사이에서 자주 논쟁과 말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바티칸 조사 이후 우루티고이티 신부는 주교 총대리직을 박탈당했습니다.

AP통신은 바티칸 보수조직의 일원인 리비에레스 주교를 해임한 것은 보수파 주교들에 대한 행동을 주저하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어선 이후 가톨릭 교회의 깊숙한 내부에서 이념적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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