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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야구] 예선 최고의 성과, 국대 톱타자 민병헌 발견

[AG 야구] 예선 최고의 성과, 국대 톱타자 민병헌 발견

리그 최고의 톱타자에서 이제는 대표팀 최고의 톱타자까리 올라섰다. 바로 외야수 민병헌(두산) 이야기다.

민병헌이 성인 A대표팀에 뽑힌 것은 이번 아시안게임이 처음이다. 이제까지 아시안게임 부동의 톱타자는 정근우(한화) 혹은 이용규(한화)였지만 올 시즌 대표팀 경쟁자들에게 밀리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다수 포함됐다. 톱타자 자리를 꿰찬 민병헌은 완벽한 기량으로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원래 류중일 감독은 이번 대회 톱타자로 황재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소속팀 롯데에서 후반기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었고, 톱타자로 좋은 활약까지 펼쳤기 때문이다. 게다가 류중일 감독이 우타 톱타자를 좋아하는 개인적인 성향도 반영됐다. 그러나 황재균은 대회 직전까지 타격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그 자리를 민병헌이 채우게 됐다.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안타도 민병헌부터 시작됐다. 민병헌은 22일 태국전에서 1회 첫 타석부터 안타치고 도루까지 성공시켰으며 김현수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국가대표 데뷔전 성적은 3타수 2안타 3득점. 2루타와 몸에 맞는 공도 하나씩 있엇다.

태국이야 수준차이가 많이 난 팀인만큼 민병헌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24일 대만전은 톱타자로 나서 공격 물꼬를 잘 터준 덕분에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민병헌은 1회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로 출루해 한국이 7득점을 올리는 데 시발점이 됐다. 대만전 성적은 3타수 2안타 2사사구 1득점.

앞선 2경기에서 민병헌은 출루에 주력했다면 25일 홍콩전은 타격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1회 첫 타석부터 3루타를 치고 나가 결승득점을 올리더니 4회에는 대만 선발 렁카호삼을 끌어내리는 솔로 홈런을 쐈다. 대표팀 데뷔 홈런이다. 5회에는 좌전안타를 쳐 사이클링 히트에 2루타 하나만을 남겨뒀다. 하지만 6회와 7회 모두 범타로 물러나고 말았다.

민병헌의 국가대표 3경기 성적은 12타수 7안타 타율 5할8푼3리, 출루율 6할6푼7리다. 비록 약팀을 상대했다고는 하지만 이번 대표팀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이 출루했다. 이번 조별예선 가장 큰 수확이라면 국가대표 톱타자 민병헌의 발견이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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