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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4명 대질조사…기존 주장 되풀이

<앵커>

대리기사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유가족 4명이 경찰에서 대질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리기사는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말했지만, 유족들은 서로 때린 거라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리 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가족 대책위 김병권 전 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이 대질조사를 마치고 어젯(25일)밤 늦게 귀가했습니다.

11시간 넘게 진행된 조사에서 유가족들은 일방적으로 대리기사를 폭행한 건 아니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김병권/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 : (입장 변화 없으세요?) 저희가 대리기사분과 시민들께 죄송하죠.]

특히,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은 사건 당시 몰려든 시민 4명 가운데 1명에게 맞아 이가 부러졌다며 쌍방폭행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대리기사 이 모 씨와 신고자 등은 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유가족들이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는 겁니다.

[대리기사 : (그동안 나왔던 얘기와 달라진 게 있나요?) 아니요, 없습니다. 그쪽은 그쪽 얘기하고, 저는 제 얘기하고 그것 외에는 없어요.]

피해자 측 변호인은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처벌을 원한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그동안의 목격자 조사와 대질조사 결과 등을 종합해, 이르면 오늘 유가족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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