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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한국기록 깨니 은메달 따라와"

"한국 기록을 깨니 은메달이 따라왔네요."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수영계에 사상 첫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을 안긴 대표팀의 '맏언니' 안세현(울산시청)은 이 같은 말로 기쁨을 드러냈다.

이다린(서울체중)-양지원(소사고)-안세현-고미소(인천체고)가 나선 대표팀은 4분04초82의 한국신기록(종전 4분06초57)을 세우며 일본(4분00초94)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7회 연속 동메달을 땄지만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홍콩에도 밀려 빈손으로 돌아갔다.

안세현은 "애초 목표가 한국 신기록이었고, 한국 신기록을 세우니 자연스럽게 은메달이 따라왔다"며 "혼계영 때 개개인이 좋은 기록을 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개인전에서는 다들 자기 기록도 제대로 안 나와 속상했을 것"이라며 "그것에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 되뇌였고, '괜찮다'고 서로 다독이면서 경기했다"고 얘기했다.

여자 접영 100m 한국 기록(58초56) 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이번 대회 접영 100m에서는 59초22로 5위에 그쳤다.

그는 "개인전에서의 성적이 저조해 팀에 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중국이 실격당하면서 2등을 했다"며 "이런 일이 다시 생기기는 쉽지 않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최선을 다했으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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