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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신아람 "올림픽 메달 못따란 법 없다"

펜싱 신아람 "올림픽 메달 못따란 법 없다"
다시 한번 은메달리스트가 된 신아람(28·계룡시청)이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아람은 최인정(24·이상 계룡시청), 최은숙(28·광주 서구청), 김명선(25·강원도청)과 함께 나선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분패했다.

사흘 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도 중국의 쑨위제(22)를 맞아 연장 접전 끝에 5-6, 한 점 차 패배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누구보다도 금메달에 대한 열망이 컸을 신아람이었다.

더욱이 신아람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인전 준결승에서 시간이 흐르지 않는 어이없는 오심으로 결승 진출을 놓치며 '비운의 검객'으로도 알려졌기에 이미지를 바꿀 전환점으로서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원했다.

신아람은 경기 후 "초반부터 끌려가는 경기를 해서 개인적으로나 팀으로서나 실망스러웠다"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했지만 힘에서 많이 밀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이대로 끝내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신아람은 "중국이 세계적으로 워낙 강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못 땄다고 해서 국제대회나 올림픽에서도 그러라는 법은 없다"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2년 뒤를 겨냥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펜싱은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를 제외한 네 종목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조리 휩쓸었다.

신아람은 여자 에페 에이스로서 다른 종목의 선전을 지켜만 보는 심정이 편치는 않았을 것이다.

신아람은 "요즘 다른 종목들이 워낙 잘한다. 대표팀 내에서도 '저쪽이 메달 땄으니까 우리도 따야겠다'는 식의 분위기가 있다"며 "경기력이 유지만 된다면 오래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 일단 리우까지를 목표로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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