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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란을 꿈꾸다" 꼴찌들의 빛나는 도전

[스브스 뉴스] "반란을 꿈꾸다"

"반란을 꿈꾸다" 꼴찌들의 빛나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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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있듯, 1위가 있는 곳엔 꼴찌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는 오직 상위권 선수들만을 비치게 마련이죠.
아쉽지만 인천 아시안게임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이야기인데요.
어둡게 드리워져있는 꼴찌의 그늘에도,
도전에 대한 열망을 빛내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


1. '태국' 야구…너는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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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야구 대표팀 선수들은 나이도 직업도 제각각입니다.
17살의 고등학생도 있고 대학생, 선생님은 물론 군인까지 포함돼있죠.
그러다 보니 프로리그에서 뛰는 현역 선수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
실제로 우리나라와 태국의 예선 경기가 벌어졌을 때,
태국은 우리나라에게 5회초 콜드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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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태국 선수들이 엉성한 플레이를 연발했음에도
그들의 모습을 비웃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선수 모두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게 보였기 때문이죠.
도전하는 자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만들어준 태국 야구 대표팀.
그들의 진지한 자세는 우리 국민까지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2. '브루나이' 소수 정예단의 무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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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인구의 중국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894명의 선수를 파견한 반면,
41만 인구를 가진 브루나이는 단 11명의 선수만 인천 땅을 밟았는데요.
이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45개국 중 가장 적은 선수 수입니다.
하지만 ‘쪽수’가 꼴찌라고 해서 무시할 수는 없는 법.
여러 종목에서 패배의 쓴맛을 보긴 했지만,
태권도 기대주 ‘홍일점’ 누룰라인 빈티 자파 선수를 비롯,
패기 넘치는 소수 정예단의 도전은 끝까지 지켜볼 가치가 충분하답니다.


3. 7전 8기 정신으로 도전하는 '부탄'
부탄
1990년 베이징부터 2014년 인천까지.
7번의 아시안게임에 빠짐없이 출석 체크한 나라, 부탄.
하지만 그동안 부탄이 가져간 메달의 개수는 0개.
‘노메달 국가’ 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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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메달 가능성을 점쳤던 복싱의 풉 씨겔마저 탈락.
사실상 조국 첫 메달의 꿈은 멀어지다시피 했지만,
나라의 이름을 걸고 인천에 입성한 부탄 선수들은
매 경기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포기를 모르는 도전의 나라 '몰디브'

휴양지로 친숙한 몰디브 역시 아시안게임 메달과 인연이 없는 나라인데요.
메달의 유무와 상관없이 경기를 즐기는 선수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몰디브
수영 부문에 참가한 ‘섬나라’ 몰디브 선수들은 
각 종목에서 모두 꼴찌를 기록하고 말았는데요.
쑨양과 함께 자유형 400m 예선에 출전했던 아삼은
모든 선수들이 터치패드를 찍은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남은 200m를 완주.
좌석을 꽉 채운 인천 시민들에게 열띤 박수를 받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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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세 경기 동안 38골을 허용한 몰디브 여자 축구 선수들.
한 경기당 12.6 골 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마친 선수들의 얼굴은 언제나 밝았습니다.
후회 없이 도전하는 경기를 했기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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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을 두르고 코트에 선 몰디브 배구 선수들도 화제였습니다.
배구 선수라고 하기엔 너무 작은 키를 가진 그녀들이었지만,
천장까지 뛰어오를 기세로 힘차게 점프하며,
허슬 플레이를 아끼지 않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습니다.


빛나는 메달이 없어도,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선수들.
이들의 아름다운 도전을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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