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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커쇼, 실력 좋고 인품 좋은 인간적인 선수"

박찬호 "커쇼, 실력 좋고 인품 좋은 인간적인 선수"
박찬호 SBS 야구 해설위원이 LA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를 칭찬했다.

박찬호 위원은 24일 오후 6시 30분부터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 대만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예선경기를 중계했다. 이순철 해설위원, 정우영 캐스터와 함께 중계에 나선 박찬호 위원은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박찬호 위원은 중계후일담을 전하는 SBS 소셜토크쇼 ‘설왕설래’에 출연, 자신이 커쇼 때문에 구원으로 전환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2008년 LA다저스 선수 시절, 신인 커쇼를 봤던 소감은 어땠는지?”라는 팬의 질문에 박찬호 위원은 “LA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가 ‘투수 샌디 쿠팩스 때문에 토미 라소다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한 바 있다. 여기 빗대서 보면 ‘커쇼 때문에 박찬호가 선발에서 구원으로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그는 “커쇼 선수가 쿠팩스 선수의 위대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비교한 것”이라 설명하며 “커쇼 선수와 저는 서로 경쟁하면서 도움도 되어준 것 같다. 그는 실력 뿐만 아니라, 인품도 좋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인간적인 선수”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이날 펼쳐진 대만전 경기 소감을 묻자 박찬호 위원은 “타자들의 파워배팅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고, 이순철 해설위원 또한 “이번 한국대표팀 타자들의 수준은 정말 최고”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정우영 캐스터는 한 모바일 앱을 통해 받은 “박찬호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을 소개했다. 이에 박찬호 위원은 지난 2006년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꼽으며 “이 경기에서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일본 등 야구강국을 꺾었을 때가 희열이 가장 컸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특히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내 친구, 내 동료들과 같이 경기를 펼치니까 대단한 프라이드가 느껴져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박찬호 위원이 해설한 한국 대 대만전은 야구팬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5.8%(TNmS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을 기록, 5.6%의 KBS2를 앞질렀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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