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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이명박 전 대통령, 동포단체장·기업인 격려

방미 이명박 전 대통령, 동포단체장·기업인 격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애틀랜타 동포 단체장과 기업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동포들의 역할이 크다면서 동포사회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우리 동포와 기업도 국격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공화당의 박병진(미국명 B.J.

박) 의원을 지목하며 "미국에 사는 우리 동포들도 박 의원처럼 주류사회에 많이 진출하면 좋겠다"면서 "동포들은 철저히 미국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잘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한미 관계 증진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통일과 관련한 동포단체의 질문을 받고 "통일은 도둑처럼 온다"며 "남과 북의 경제력이 워낙 차이 나기 때문에 북의 주민들이 바뀐다면 통일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통령은 북한 정권을 믿을 수는 없으나 여러 환경의 변화로 북한 주민들도 어느 정도 알 정도가 됐다면서 북한 주민들이 변화하는 것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찬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애틀랜타 동포단체장과 한국기업인 20명이 참석했으며 하금열 전 대통령 실장, 오영록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선근 한·미 우호협회장, 현대중공업과 대한항공, 기아자동차, SKC 현지 법인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만찬장 바깥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애틀랜타 사람들 모임' 소속 여성 7명이 손팻말을 들고 이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전 대통령은 25일까지 애틀랜타에서 머문 뒤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이동해 27일 세계 기독실업인회(CBMC) 총회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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