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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전시 성폭력은 반인도적 행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또 전시 여성 성폭력은 반인권적인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겁니다. 일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는데 앞으로 한일 관계를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분쟁지역 여성과 아동들의 인도주의적 피해방지에 한국 역시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우회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입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간접적으로나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위안부라는 직접적인 표현 대신 전시 여성이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일본의 입장을 고려하는 동시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일본에 촉구한 겁니다.

일본 정부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제국주의 일본군의 성 노예'라는 윤병세 외교장관의 지난 3월 발언보다 수위가 낮은 점을 거론하며 박 대통령이 일본을 배려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26일) 오전 귀국합니다.

한일 외교장관은 내일 뉴욕에서 만나 양국 관계개선과 한일 정상회담 여건 조성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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