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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양학선, 도마 2회연속 우승 실패

체조 양학선, 도마 2회연속 우승 실패
'도마의 신' 양학선이 라이벌인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을 꺾었지만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양학선은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도 평균 15.200점을 받아 15.216점을 얻은 홍콩의 섹와이훙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왕좌 탈환을 노렸던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세광은 1차 시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끝에 14.799점을 얻는데 그쳐 4위로 처졌습니다.

시니어 첫 메이저 국제대회였던 4년 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도마 2연패를 노렸지만 경기 직전까지 괴롭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최고 난도인 6.4의 '양학선'(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세바퀴 비틀기)을 신청했지만 실제 구사한 기술은 난도 6.0의 '여2'(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바퀴 반 비틀기)였고 한 발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15.000점에 그쳤다.

1위인 섹와이훙을 꺾기 위해 15.450점 이상이 필요했던 양학선은 승부사답게 최고 난도 6.4인 제2의 신기술 '양학선2'(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 반 비틀기) 신청했습니다.

그러나 양학선은 실제로는 난도 6.0의 '로페즈'(도마를 옆으로 짚고 세 바퀴 비틀기)를 구사했는데 착지가 완벽했기때문에 높은 점수가 기대됐지만 전광판에는 예상보다 훨씬 낮은 15.400점이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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