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성탐사선 첫 사진 전송…"경치가 좋군요"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첫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망갈리안을 제작·발사한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망갈리안의 트위터 계정(@MarsOrbiter)에 "위에서 보니 경치가 좋군요"라는 글과 함께 행성 표면의 구멍, 즉 크레이터가 가득한 화성 지표면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은 화성 표면으로부터 7천300㎞ 떨어진 상공에서 촬영된 것입니다.

사진을 올리기 전날 망갈리안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영하는 화성탐사로봇 큐리오시티의 트위터 계정(@MarsCuriosity)과 서로 '안녕'이라는 뜻의 "하우디"(Howdy)와 "나마스테"(Namaste)라는 인사말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망갈리안은 앞으로 화성 표면에서 최소 421.7㎞, 최대 7만 6천993.6㎞ 떨어진 궤도를 비행하며 지표면을 촬영하고 대기를 분석할 예정입니다.

현재 화성 궤도에는 망갈리안 외에 지난 21일 궤도에 진입한 메이븐(MAVEN) 등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보낸 위성 4개가 선회하고 있습니다.

화성 표면에는 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와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