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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지지율은 공중의 새털…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할 것"

박원순 "지지율은 공중의 새털…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할 것"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현지시간) 차기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 "흔들림 없이 서울시장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미 중인 박 시장은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시장 직무는 1천만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막중한 자리"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내가 왜 1위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기나 지지율은 공중에 나는 새털과 같은 존재"라며 "지지율 1위가 몇년 계속 가는 경우가 있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대권도전 문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후 언론 인터뷰를 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라며 "그러나 이미 유권자들에게 약속한 대로 흔들림 없이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치라는 것은 실존적 결단이 없으면 안되는 것"이라며 "가족 각자의 인생이 모두 공개되는 것이어서 가족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고 말했스니다.

민주당과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내가 민주당원이고 중요한 자치단체장이기는 하지만 시장직을 맡아보니까 정파적으로 시정을 운영할 수 없다"며 "정치인이라기보다는 행정가로의 일이 99%인 것 같다"고 설명하고 "당이 어려운 사정은 잘 알지만 일정한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시장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앞서 같은 해 9월6일 당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후보단일화 협상을 할 당시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나는 (출마를) 접기가 어렵게 됐다"며 "당시 안 원장은 (출마여부에 대해) 확실한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미활동에 대해 "중앙정부 차원의 외교가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지방자치단체간의 교류, '피플 투 피플'(People to People) 차원의 인적교류 역시 중요하다"며 "세계 주요도시와의 교류업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외교담당 부시장까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7박10일 일정으로 미국 방문길에 오른 박 시장은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4개 대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서울시와의 교류협력 문제를 논의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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