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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내부 전산망 보안 '구멍'…정부 조사착수

원전 내부 전산망 보안 '구멍'…정부 조사착수
일부 원전에서 용역업체 직원에게 내부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나 정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은 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에서 방사선 관리 용역을 맡은 업체 직원이 한수원 직원 명의로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정황이 적발됐다고 밝혀씁니다.

전산망 계정을 도용한 게 아니라 한수원 직원이 업무상 편의 명목으로 용역업체 직원에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접속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산망에 접속하면 국가보안시설에 해당하는 원전의 설계도면 등도 조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빛원전 외에도 부산 기장군의 고리원전 일부 시설에서도 유사한 보안 침해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해 보안규정 위반과 자료 유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아직 방사성폐기물 등 원전 안전에 관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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