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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린 집 현관에는 '$' 의문의 표시…대담한 범행

<앵커>

대구에서 최근 아파트 네 곳이 도둑에게 털렸는데, 털린 집 현관에는 달러 표시가 있었습니다. 도둑이 표시를 해놓고 빈집을 터는 것으로 보이는데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TBC,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숨바꼭질의 한 장면입니다.

범인이 범행 대상의 집을 관찰해 초인종 옆에 암호를 적어 놓는데 이 같은 일이 대구에서 일어났습니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는 일주일 전 같은 라인 세 집에 도둑이 들어 귀금속과 현금 등 2천여만 원을 털어갔습니다.

도둑이 든 세 집 모두 초인종 모서리에 네임펜으로 달러 표시가 그려져 있습니다.

다른 아파트 두 집에는 S자 표시가 돼 있었고 도둑이 들진 않았습니다.

다만 이들 다섯 집의 공통점은 낮 시간에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구 북구의 또 다른 아파트.

이달 초 수백만 원의 패물을 도둑맞은 이 집도 달러 모양의 표시가 현관에 남아 있습니다.

[도난 피해 주민 : 이번에 도난 일이 생기고부터 현관문에 나가보니까 사인펜 가지고 이상한 글자를 써놓고… 집에 있어도 사실 좀 불안한 그런 마음도 있고….]

보시는 것처럼 범인은 미리 비어있는 집의 현관문 옆에 이렇게 S자 모양으로 표시를 해놓고 이를 범행 대상으로 이용했습니다.

[담당 경찰관 : 같은 모양이고 네임펜으로 적혀 있고 하면 같은 사람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담하게 표시까지 해가며 범행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온갖 괴담으로 번지면서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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