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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박 대통령, 각국 정상 앞에서 日 역사 지적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25일) 새벽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69차 유엔총회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다자외교의 꽃'으로 불리는 유엔총회에서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기조연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핵심 단어는 '평화'였습니다. "인류의 평화와 발전을 해치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서는 유엔 창설의 기본정신인 '인간 우선'과 '국제협력'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발언을 포함해 22차례에 걸쳐 '평화'를 언급했습니다. 평화와 더불어 '북한'과 '인권'이 각각 16차례, 14차례 언급됐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의 연설에서 평화, 북한, 인권보다 더 주목받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언급한 대목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기조연설을 통해 전현직 대통령 중 최초로 유엔총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꺼내놨습니다. "전시 여성에 대한 성폭력은 어느 시대, 어떤 지역을 막론하고, 분명히 인권과 인도주의에 반하는 행위"라 말한 부분은 박 대통령이 우회적인 화법으로 각국 정상들 앞에서 일본의 부끄러운 역사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례가 없는 이번 발언이 한일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일본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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