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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탄소배출 감축은 선진국 몫" 개도국 지원 압박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 감축 노력은 선진국의 몫이라면서 개발도상국에 약속한 지원금 100조원을 내놓으라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가 입수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이 탄 소배출량 감축에 따른 경제적 대가 대부분을 책임져야 하며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을 포함한 개발도상국의 탄소배출 감축 규모는 선진국이 제공하는 경제적·기술적 지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선진국이 개도국에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2020년까지 천억달러, 우리 돈 100조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만큼 올해 400억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100억달러씩 내놓으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천억달러를 시작점으로 서방이 추가 지원 계획을 담은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선진국이 국내총생산의 최소 1%를 지원금으로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미국 주도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을 따라오라고 중국에 촉구하고 있지만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이를 거부하는 입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새 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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