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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지도부 통화정책 '선제 안내' 갑론을박 여전

"정상 정책 복귀 시점" 對 "금리 인상 인내심 필요"<br>상반 시장 관망세 확산 속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연준 지도부 통화정책 '선제 안내' 갑론을박 여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지도부의 통화정책 '선제 안내'(forward guidance)가 여전히 갑론을박 양상을 보여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와중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초완화 기조 "상당 기간 유지" 표명에도 '금리인상 불가피' 쪽으로 무게추가 더 옮겨지면서 관망세가 더 확산하는 모습이다.

마켓워치에 의하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장은 24일(이하 현지시간) 클리블랜드 경제인 회동을 위해 미리 준비한 연설에서 미국 경제가 더 정상화됐다면서 통화정책도 "더 정상 국면으로 복귀할 매우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메스터는 "연준이 유지한 '상당 기간'에 대한 시장 관심이 (연준이 초점을 맞추는) 경제상황 변화보다는 달력 표에 더 쏠리고 있음이 현실"이라면서 따라서 이 표현을 없애야 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미국의 성장이 연말과 오는 2016까지 약 3%로 이어지며 연준의 인플레 목표치 2%도 2016년 말까지 실현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메스터는 올해 FOMC 순회 위원이다.

반면,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장은 금리 인상을 서둘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연준의 대표적 비둘기파의 한 사람인 에번스는 24일 워싱턴DC의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회동에서 "조기 금리인상 목소리가 내게는 매우 불편하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에 특별한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목표하는) 완전 고용과 인플레 목표치 2% 달성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때까지 금리인상 결정이 미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인플레 상승이 "절대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에번스는 내년까지 FOMC 순회 위원이 아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조기 금리인상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주고 싶어하지만, 시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24일 분석했다.

BNP 파리바의 뉴욕 소재 로라 로즈너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미국 경제가 급격히 좋아져 시장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채 긴축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음을 연준이 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4일 정기적으로 5년 만기 국채를 발행했으나 시장의 금리 상승 우려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시세와 반대로 가는 수익률은 상승해 10년 물이 이날 2.57%로, 전달보다 0.04%포인트 뛰었다.

5년 물도 같은 폭 상승해 1.80%에 거래됐다.

로이터는 25일의 7년 만기 물 발행에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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