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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혁, 신기록 세우고도 실격…관중 박수갈채

<앵커>

한국 역도의 간판스타 사재혁 선수는 인상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도 용상에서 실패해 실격됐습니다. 부상을 이겨낸 아름다운 도전에 관중은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2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경기 도중 팔꿈치를 크게 다친 사재혁 선수, 선수 인생 여섯 번째 부상에 은퇴 얘기까지 나왔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계속된 부상에 시달렸던 사재혁은 1년 동안의 긴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혼신의 힘을 쏟아냈습니다.

사재혁은 인상에서 171kg으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라 기대를 부풀렸습니다.

하지만 용상에서 세 번 모두 바벨을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해 끝내 실격하고 말았습니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팬들은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재혁/역도 국가대표 : 오늘 좀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던 게 마음속에 많이 있었는데 많이 아쉽고, 더 전진하겠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챔피언인 북한의 체조스타 홍은정은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이며 도마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은메달은 우즈베키스탄의 마흔 살 노장 옥사나 추소비티나에게 돌아갔습니다.

주부 선수인 추소비티나는 올림픽 6회 출전 기록을 세우고 런던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했지만, 조국인 우즈베키스탄을 위해 다시 출전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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