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법안 처리" 촉구…새정치 "본회의 연기해야"

<앵커>

국회 본회의가 내일(26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누리당은 계류 중인 법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단독 국회에 반대한다면서 본회의 연기를 주장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정해진 국회 의사일정에 따라 내일 반드시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 개회는 피하고 싶은 최후의 선택이라며 야당에 본회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월호 협상이 지지부진하다고 민생, 경제 법안 처리를 미루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계류 중인 91건의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동원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내일 본회의는 국회의장이 단독으로 정한 의사일정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의사일정과 국감일정을 다시 결정해야 하고, 이를 위해 양당 대표가 합의한 대로 여야 원내대표가 조속히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나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오늘 오후 만나 세월호법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의화 국회의장은 오늘 오전 양당 원내대표들을 불러 내일 예정된 본회의 일정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정 의장은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91개 법안 처리에 대해서는 현재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