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제4이통 진출 추진…한국자유통신 발족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제4 이동통신 진출을 선언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이 주관하는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은 2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자유총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4 이동통신 추진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자유총연맹은 제4 이동통신 추진이 ▲ 휴대전화 반값 요금 실현 ▲ 단말기 가격 70% 이하로 인하 ▲ 통신산업·국민경제 기여 등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 실천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자유통신은 통신방식으로 기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U+)가 활용하는 주파수분할 롱텀에볼루션(LTE-FDD) 대신 시분할 LTE(LTE-TDD)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업의 실질적인 총괄은 비영리단체인 자유총연맹을 대신해 자유총연맹 출자회사인 국민에너지관리사업단이 맡습니다.

한국자유통신컨소시엄의 대표인 허세욱 회장은 미리 공개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한국자유통신은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주체세력 본산인 자유총연맹 150만 회원과 회원기업이 주축이 돼 중심주주를 구성했다"며 앞서 기술점수는 통과하고도 재무적 기반이 부족해 탈락했던 기존 제4 이통 사업자들과의 차별성을 부각했습니다.

이어 "최초 자본금 1조원 조성은 끝났으며 올해 안으로 사업 허가를 받으면 증자를 거쳐 2조원 자본금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한국모바일인터넷(KMI), IST 컨소시엄과도 일부 협약을 체결해 큰 틀에서 함께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KMI는 2010년부터 제4 이동통신 사업계획서를 여섯 차례 냈으나 기술적 능력에서 상대적으론 높은 점수를 받고도 재정적 능력에서 기준점 이하를 얻어 번번이 고배를 마신 바 있습니다.

자유총연맹의 제4이동통신 진출 추진에 대해서는 그러나 이 단체가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고,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부족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