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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유엔총회 이용해 외무장관 회담' 일본 제안 거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외무장관 회담을 하자는 일본의 제안을 러시아가 거절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현지에서 회담하기를 원한다며 복수의 일정을 러시아에 제안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일정이 꽉 찼다는 이유를 댔다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어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결정했으며 러시아가 이런 움직임을 미리 예상하고 회담을 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추가 제재가 주요 7개국으로서 대 러시아 공조에서 보조를 맞추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정부가 러시아의 5개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사채·주식을 포함한 증권 발행을 금지한 것과 관련, 이들 기관이 애초에 일본 내 증권 발행 실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무기수출은 이미 국제적인 관리 상태에 놓여 있기 때문에 무기나 군사 전용 가능한 물품의 러시아 수출을 제한한다는 조치도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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