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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일본 외국인 첫해 최다 세이브 경신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 투수 타이틀을 안고 일본 무대에 진출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첫해 최다 세이브 기록을 바꿔놨다.

오승환은 2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원정경기에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동안 삼진 2개를 잡으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시즌 36번째 세이브(1승 4패)를 올린 오승환은 에디 게일러드가 2000년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데니스 사파테가 2011년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세운 35세이브 기록을 넘어선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 요코하마를 상대로 일본 무대 진출 후 첫 끝내기 홈런을 맞은 오승환은 최고 시속 151㎞의 묵직한 직구와 140㎞대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첫 타자 시모조노 타츠야를 146㎞의 직구로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오승환은 고토 다케도시를 상대로 직구 5개를 연속해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야나기다 시게오를 직구 5개로 압박하다 144㎞짜리 슬라이더로 스윙을 끌어내 삼진처리했다.

깔끔하게 경기를 매조지은 오승환은 전날 2.01로 올랐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1.97로 낮췄다.

오승환의 이날 세이브는 특별했다.

일본 무대에 진출한 외국인 투수의 첫시즌 최다 세이브를 갈아치우며 절친한 선배 임창용(38·삼성 라이온즈)이 2010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던 2010년 기록한 일본 무대 개인 최다 세이브(35세이브)도 넘어섰다.

다음 목표는 스승 선동열 KIA 타이거즈 감독이 1997년 주니치에서 세운 일본 프로야구 한국인 최다 38세이브다.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구원 선두를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라 사상 첫 일본 프로야구 한국인 구원왕 탄생을 예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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