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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돈 말린 승무원은 이준석 선장 아닌 조기수

세월호 침몰 후 병원에서 돈을 말린 황당한 행동을 한 승무원은 이준석 선장이 아닌 조기수 박모(59)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기수는 기관사를 돕는 선원입니다.

박씨는 24일 광주지법 형사 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재판에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돈을 꺼내서 말린 사실이 있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지갑에 있는 돈을 말릴 생각이 들었느냐"고 검사가 재차 묻자 박씨는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재판 끝무렵 재판장은 "사고 직후 병원에서 돈을 말렸다고 보도된 사람이 선장이 아니고 본인이냐"고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박씨는 "네"라고 답변했습니다.

이 선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침상에 지폐를 말린 것으로 보도돼 비난을 받았지만, 당시 속옷 차림이었고 지갑도 배에 두고 왔다며 부인해왔습니다.

박씨는 자신에 대한 피고인 신문에서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하거나 검찰, 경찰 피의자 신문 당시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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