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의 시간을 이겨내고, 우슈 산타 국가대표로 돌아온 김명진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눈물의 세리머니'를 선보였습니다.
김명진은 오늘(24일) 강화 고인돌체육관에서 열린 우슈 산타 75kg급 결승에서 이란의 하미드 레자 라드바르를 2대 1로 꺾고 역전승을 이뤄냈습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훈련이 맞지 않아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나왔던 김명진에게 긴 방황 끝에 따낸 금메달은 더욱 값진 성과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김명진은 금메달이 확정되자 체육관 바닥에 엎드려 기쁨이 담긴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의 눈물은 쉽사리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명진은 자신을 지도해준 김귀종 코치를 눈물범벅인 채로 끌어안고 연신 "감사합니다"를 외쳤습니다.
김명진의 가슴 벅찬 눈물의 세리머니는 응원 온 관중들도 함께 눈물을 쏟아낼 만큼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