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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균이를 대표로 하라' 유병언 계열사에 지시

'대균이를 대표로 하라' 유병언 계열사에 지시
고 유병언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과거 부친의 지시로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법 형사12부 심리로 열린 대균 씨의 2차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 5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계열사 대표이사 63살 이 모 씨는 "유병언 씨가 대균 씨에게 계열사 공동 대표이사를 맡으라고 했고,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대균 씨가 회사에 직접 출근하지는 않았지만 상품의 질을 높이는 등 영업 측면에서 기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대균 씨는 2002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7곳으로부터 상표권 사용료와 급여 명목으로 73억 9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같은 법정에서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 씨 등 3명에 대한 2차 공판도 진행됐습니다.

박씨는 지난 4월 21일부터 3개월 넘게 대균 씨의 도피를 도우며 함께 은신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 8일 대균씨를 포함한 이들 4명에 대해 구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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