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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단체 金 송종호 "군대 사격은 저랑 맞지 않아…"

사격 단체 金 송종호 "군대 사격은 저랑 맞지 않아…"
장대규, 김준홍(이상 KB국민은행), 송종호(24.상무)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4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천747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이는 송종호였다.

그는 584점을 쏴 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장대규가 582점, 김준홍이 581점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는 아쉽게 6위에 그쳤다.

송종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못 땄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며 밝게 웃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사격을 시작한 송종호는 총을 쏘는 일에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고3 때 25m 속사권총을 시작하면서 즐거움에 눈을 떴다.

대학에 가서 맹훈련 했으나 좀 더 나은 여건을 찾아 군에 입대했다.

하사인 그는 "군대 사격에는 능숙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K2'(장병들이 쓰는 일반적인 소총)로는 사격을 잘 못해요. 저랑 사격이랑 맞지 않는 것 같아요.(웃음). 군대에서 사격 훈련을 하면 오늘 한 정도(6위) 밖에 못하는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 김준홍과 함께 이달 중순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 참여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김준홍이 금메달을 목에건 사이, 그는 어깨 부상 등이 겹치면서 35위에 그쳤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어깨에 다소 문제가 있었는데, 그 부상의 기억을 잊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았다"며 "그로인한 부담감이 이번 대회에서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연습이라 생각할 것"이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올림픽이다. 올림픽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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