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반성 "부족한 점 많았고, 실상 알게 됐다"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로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가 정치 입문 후 지난 2년에 대한 반성을 담은 글을 공개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지난 2년을 돌아보며'라는 글에서 "부족했던 점들이 많았고, 정확한 실상도 알게 됐다"며 "그런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전 대표는 7.30 재보선에 대해 "선거 이후 본격적인 정당 개혁을 시작할 생각으로, 선거의 승리 가능성에 더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한다"고 적었습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공천도 중요하지만, 과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도 절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대한민국이 변화·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했음에도 정쟁으로 비판받게 한 점에서 정치권 모두는 역사에 큰 죄를 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자신이 "대표로 있는 동안 잘 마무리 짓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술회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삶의 현장에서 국민을 만나고, 국민께 듣고 함께 길을 찾겠다"며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