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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서 술판…시위진압부대 경찰간부 '감찰'

대구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대장(경위) 3명 전원이 시위현장에서 술판을 벌이는 등 임무를 소홀히 했다가 경찰청 복무점검팀으로부터 최근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24일 대구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경남 밀양의 송전탑 공사 반대 시위현장에 동원된 북부경찰서 방범순찰대 A 소대장은 야간에 소대원들과 맥주를 나눠마셨습니다.

당시 A 소대장은 개인신용카드를 소대원에게 건네며 술을 사오도록 했고, 대부분의 소대원들이 술자리에 참석했습니다.

방범순찰대는 평소 관내에서 범죄예방활동을 하며 시위현장에서는 불법 시위행위를 진압하는 활동을 합니다.

또 B 소대장은 평소 출동 때 대원들과 함께 차량에 타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가 적발됐습니다.

C 소대장은 평소 경찰서 구내 방순대원 숙소와 화장실 등을 대상으로 한 주·야간 순찰업무 등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가 적발됐습니다.

이 임무는 A, B 소대장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순찰대원으로 추정되는 누군가가 경찰청에 투서를 하면서 알려졌습니다.

북부경찰서는 3명에 대해 우선 인사조치한 뒤 징계를 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 경찰서 소속의 한 경사는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을 앞두고 실시한 경호훈련에 참가한 뒤 곧바로 업무용 오토바이(사이드카)를 몰고 이동, 지인들과 일명 '훌라' 도박판을 벌였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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