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화성 궤도 진입 성공

인도가 처음으로 만든 화성탐사선 '망갈리안'이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인도우주개발기구가 현지시간으로 오늘(24일) 오전 8시쯤 밝혔습니다.

이로써 인도는 미국과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화성에 우주선을 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 번째입니다.

일본과 중국은 지난 1999년과 2011년 화성 탐사선을 발사했지만 화성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인도는 또 화성 탐사선 발사 첫 시도에 궤도진입을 성공한 첫 번째 나라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지난해 11월 5일 발사된 망갈리안은 앞으로 6∼10개월 동안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됩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남부 도시 방갈로르의 인도우주개발기구 지휘센터에서 망갈리안의 궤도 진입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모디 총리는 앞서 인도가 망갈리안을 발사하는 데 쓴 비용이 약 7백 68억 원밖에 되지 않아 미국 할리우드 우주과학 영화 '그래비티'의 제작비 천40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경제성을 자랑했습니다.

망갈리안과 비슷한 시기에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의 화성탐사선 '메이븐'에는 약 6천978억 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