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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후회의서 '선진국 노력·약속이행' 강조

장가오리 중국 상무 부총리는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천억 달러를 개발도상국에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기후정상회의 '특사'인 장 부총리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중국 측 대표로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장 부총리는 "각국은 이미 달성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해야 하며 특별히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노력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 부총리의 발언은 2009년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천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는 또 "2015년 신 기후협정은 '공동으로 책임을 지지만 차이를 둬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공평하고 능력에 맞는 책임을 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국가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의 40~45%까지 줄여나가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미 2013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28.5% 감축시켜 25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이 유엔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개도상국간 협력 지원을 위해 600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점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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