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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양궁] '예선 1위' 석지현 "단체전에 모두 쏟겠다"

[AG 양궁] '예선 1위' 석지현 "단체전에 모두 쏟겠다"
이번 아시안게임 양궁에는 ‘컴파운드’라는 종목이 신설됐다. 컴파운드가 추가되면서 이전 대회까지 금메달 4개가 걸린 종목이었던 양궁의 금메달 수는 8개로 늘어났다.

‘리커브’는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활이다. 이와 달리 컴파운드 활은 생소한 모양을 하고 있다. 무게가 더 나가고, 양쪽 끝에 도르래가 달려 있는 기계식 활이다. 기계식이기 때문에 정확도가 더 높다.

그래서 1~2점으로 승부가 갈리는 일도 흔하다. 23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렸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및 단체전 예선은 더 심했다. 석지현(24, 현대모비스)과 최보민(30, 청원군청)은 695점을 얻어 공동 1위에 올랐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던 양 선수의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손쉽게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들 중 주장 최보민과 함께 개인전 출전의 영예까지 얻은 석지현은 한국 컴파운드가 자랑하는 선수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있었던 1차 월드컵에 출전해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2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23일 경기 후 만난 석지현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대회라 긴장이 많이 됐다. 일단 하나(예선) 끝나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토너먼트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벌써부터 다음 경기에 신경 쓰는 철저함을 보였다.

개인전과 단체전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는 역시 단체전이다. 개인전은 경쟁이지만, 단체전에서는 함께 금메달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는 마음으로 경기할 것이다. 1순위는 단체전이다. 할 수 있는 기량을 모두 발휘하고 싶다”는 것이 석지현의 생각.

관중이 많이 들어차고 소음이 심한 ‘야구장 훈련’은 큰 도움이 됐다. 양궁 대표팀은 지난달 목동야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홈경기를 앞두고 관중들 앞에서 활을 쐈다. 이는 관중이 많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서 긴장하지 않게 하기 위한 양궁 대표팀의 역사 깊은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다. 당시 이 훈련에 참가했던 석지현은 “그때 많이 긴장했다. 소음이 있는 야구장에서 훈련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생소한 컴파운드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오늘(23일 예선) 매진시켜 주셔서 감사한다”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석지현은 “컴파운드도 발전할 수 있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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