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문' 이제훈, 왕세자 카리스마…몰입감 선사

‘비밀의 문’ 이제훈이 왕세자의 카리스마를 뽐냈다.

23일 방송된 SBS 대기획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2회에서 이선(이제훈 분)은 백성이자 벗인 신흥복(서준영 분)이 의문의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자 황망한 얼굴로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선은 왕세자이기에 다가서지 못하고 소리 내 울 수 없는 현실에 슬픔을 삼킬 수밖에 없었고, 이를 대신해 벗의 죽음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치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이제훈은 화원 신흥복(서준영 분)의 죽음에는 벗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소리 내어 울 수 없는 국본의 절제된 슬픔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넋이 나간 듯 황망한 얼굴에서 왕세자의 얼굴로 감정을 추스를 때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또 백성의 죽음은 뒤로한 채 수사권을 얻기 위해 당 싸움을 벌이는 신료들의 불온한 정치 태도에 노여움을 삭히고 삭히다 분노를 표출할 때는 국본의 책임과 무게를 담은 묵직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극에 완전히 빠져들게 했다.

이제훈은 왕세자이기에 표출할 수 없는 감정과 혼자만의 시간에 터뜨리는 감정의 강약 조절해 몰입감을 선사했다.

한편 정통 사극의 정치판에 궁중 미스터리를 더한 ‘비밀의 문’은 전국시청률 9.7%(닐슨코리아 집계결과) 단 2회 지상파 월화극 시청률 왕좌에 올랐다. 

사진=SBS 캡처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