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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보는' 태국총리…"점성술 무시하면 안 돼"

'점 보는' 태국총리…"점성술 무시하면 안 돼"
직설적이고 퉁명스러운 발언을 자주 하는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가 이번에는 점을 본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라윳 총리는 23일 기자들로부터 점성술을 믿느냐는 질문을 받고 자신이 점을 보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가 되길 원하지 않았지만, 총리가 된 것은 자신과 국가의 운명이라며 "인간의 삶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운명이 있다. 이는 나라를 지키는 수호신이 돌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점을 보는 것은 해롭지 않다"며 "점성술사들을 무시하면 안 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정부 시위 사태가 지속하자 지난 5월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최근 총리로 취임한 프라윳 총리는 이달 초 적들이 자신에게 내린 저주를 피하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수를 뿌렸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태국은 독실한 불교 국가이나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이 심심찮게 점을 보며, 탁신 친나왓 전 총리도 점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쫓겨난 탁신 전 총리는 실각하기 직전, 미얀마의 유명한 점성술사를 찾아가 점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윳 총리는 그 역시 이 미얀마 점성술사에게 점을 봤다는 소문에 대해 그를 찾아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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