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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실종 초등생 12일 만에 '토막 시신'으로 발견

일본의 초등학생이 실종 12일 만에 토막 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일본 효고현 경찰본부는 어제 오후 고베시 나가타구의 한 주택가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1학년 이쿠타 미래이 양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머리와 손 등이 잘린 채 심하게 훼손돼 부패한 상태로 비닐봉지 여러 개에 담겨 풀숲에서 발견됐으며 유전자 검사 결과 이쿠타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쿠타 양은 지난 11일 오후 하교 뒤 집 근처에 있는 할머니 집에 가방을 남겨두고 동급생의 집으로 향하다가 실종됐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일 이쿠타 양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다음날부터 공개수사를 벌였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약 2백50명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어제 이쿠타 양의 집에서 불과 100m가량 떨어진 풀숲에서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이쿠타 양이 살해된 것으로 보고 근처에 거주하는 47세 남성을 중요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경찰이 일대를 몇 번이나 수색해놓고도 시신을 뒤늦게 발견했다고 수사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또 이쿠타 양의 무사 귀환을 바라던 지인과 주민이 큰 충격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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