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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인지뢰 사용하지 않겠다…한반도에선 예외"

<앵커>

미국 정부가 대인지뢰를 한반도에서만 사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반도는 '특별한 상황'이라는 설명을 붙였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가 한반도 이외 지역에서 대인지뢰 사용이나 저장, 구매하는 일을 돕거나 장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는 특별한 상황'이라고 말해, 한반도에서의 대인지뢰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뜻은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방어에 필요하지 않은 지뢰들은 적극적으로 파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국제 지뢰 금지 협약인 '오타와 협약'에 언제 가입할 지는 이번에도 분명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1999년 발효된 오타와 협약은 대인지뢰를 완전히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한다는 내용으로 우리나라는 북한 남침 억제 효과를 들어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1991년 걸프전 이후 대인지뢰를 사용하지는 않고 있지만 오타와 협약 가입을 거부해 왔습니다.

미국 정부는 대신 지난 6월 더 이상 대인지뢰를 생산하거나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대인지뢰 관련 방침에 대해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하워드 매키언 미 하원 군사위원장은 지뢰가 아직 필요하다는 군 지휘관들의 입장이 묵살됐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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