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유가족 만날 듯…세월호법 물꼬 트이나?

<앵커>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세월호 특별법 협상을 위해서 오늘 오후에(24일) 유가족측과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 원내수석 부대표 회담도 열려서 세월호법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진송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오늘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책위원회의 새 집행부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당 의사를 철회하고 복귀한 박 원내대표와 '대리기사 폭행사건'으로 집행부가 바뀐 유가족 대책위는 오늘 만남을 통해 대여 협상 전략을 새로 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재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원내 수석부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세월호법 여야 협상도 재개합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회의에서, "야당 원내대표와 유족들이 만난 뒤에 야당과 유가족 입장이 분명해질 것"이라며 이를 지켜보면서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앞으로 여야의 세월호법 협상은 특별검사 추천위원회 구성 문제로 모아질 전망입니다.

특검 추천위원 가운데 여당 몫 2명을 실질적으로 유가족이 추천하게 하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공식적으론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고, 여당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차 합의안을 마지노선으로 규정한 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협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