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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 북한에 인권대화 제의…北 강한 반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을 수행하고 있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남북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뉴욕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최초의 고위급 회의가 열렸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남북간 인도적 문제 전반에 걸쳐 협의하자며 북한에 인권대화를 제의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북한은 국제사회 인권 제도에 협력해야 하며 거기엔 납북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도 포함됩니다.]

윤 장관은 북한 인권사무소를 한국에 설치하기 위해 유엔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케리 미 국무장관은 미국인 억류 문제는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북한의 인권침해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케리/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즉각 정치수용소를 닫아야 하며 이 사악한 시스템을 폐쇄해야 합니다.]

회의엔 한미일 외교장관과 유엔 인권최고대표 등이 참석했고, 탈북민이 북한 인권실상을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이 회의에 배제되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지난 2월 유엔 인권조사위 고발로 이번 총회에선 강력한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이 예상됩니다.

북한은 리수용 외무상이 총회 기조연설 등을 통해 반박에 나설 계획이지만,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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